안녕하세요? 상쾌하지만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지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오늘 저는 한국음식업중앙회에서 위생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를 열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하는 필수적인 행정절차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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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보면, 아래처럼 크게 6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휴게음식점 - 주류를 판매하지 못함, 예) 스타벅스
일반음식점 - 음식과 부수적으로 주류 판매, 예) 대다수의 음식점들
단란주점 - 주류판매와 노래 부르는 행위 허용, 예) 술 파는 노래방
유흥주점 - 주류판매와 노래 부르는 행위 허용 & 유흥종사자 근무 가능, 예) 룸살롱
위탁급식업 - 집단급식소를 설치하여 운영, 예) 학교 급식업체
제과점 - 빵, 떡 과자 등을 제조 및 판매, 예) 파리바게트
이 중에서 제가 다룰 부분은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로 이 두 업종에 관심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을 창업하거나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행정절차가 있습니다.
1. 위생교육 : 한국음식업중앙회 교육원에서 실시
2. 영업신고 : 관할 행정관청에 신고 (시, 군, 구청에서 가능)
3. 사업자등록 : 사업장 관할 세무서에 신청
제가 오늘 처리한 일이 바로 '1. 위생교육' 입니다.
(영업신고와 사업자등록 관련해서는 나중에 제가 처리하고 나서 따로 포스팅 해드릴게요 ^^)
식품위생법 제2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37조에 의거 6시간의 위생교육을 필해야만 영업신고증을 득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이수해야만 영업신고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9시에 작성하는 교육등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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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교육이라고 하면 괜히 부담스럽고 거창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거의 형식적인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음식업중앙회 산하의 교육원에서 실시하는데요,
전국 각지에 교육원들이 골고루 분포해 있기 때문에, 아무데나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 종로5가에 위치한 서울 중앙교육원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http://www.ekra.or.kr, (02)3672-3231~3)
절차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교육원에 가서 9시까지 등록을 하시면 되구요,
'본인신분증', '반명함판 사진', '교육비 2만원' 을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사전에 특별히 신청할 필요는 없고, 시간에 맞추어서 직접 가시면 됩니다.
오늘 보니까 9시 30분 까지는 등록을 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교육은 중간에 점심 시간 포함해서 오후 네시까지 진행됩니다.
교육은 지역마다 조금 편차는 있지만,
서울 중앙교육원의 경우, 매주 월 수 금에 교육이 열립니다.
시간표는 http://www.ekra.or.kr/tr_center/schedule_all.html 를 참고하세요. ^^
교육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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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이야기 해드릴게요.
오늘 제가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크게 3가지인데,
- 사람이 무지 많다
- 지루하다
- 빈손으로 갔다가 한 짐 가득 가지고 나온다
이정도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이 대략 250분 정도 되는것 같은데, 만약 이게 평균치라면 (빈자리가 20%정도 있었어요)
서울 교육원에서만 한 주에 750명, 한 달에 3,000명, 1년에 36,000명이 교육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물론 직접 창업하시는 경우는 적겠지만, 외식산업에 관심있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 옆에 앉았던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은 건대 앞에 Bar를 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든 교육이 다 지루하기는 하지만,
오늘 저는 진짜로 오랜만에 예비군 훈련에서 교육 받을 때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시작도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하더니, 교육원장이 따분한 어투로 길게 훈시(?)하는 것도 그렇고...
교육의 1/3은 졸고, 다른 1/3은 새로산 아이폰으로 트위팅하고, 결국 1/3만 제대로 들었다는..ㅋ
마지막으로, 오늘 빈손으로 갔었는데 나올때는 짐을 한가득 안고 나왔습니다.
교육장에서 주는 교재도 꽤 두껍고, 나올 때 전단지를 어찌나 나누어주던지...
조리장, 식당설비, 인테리어 설비 등에 관한 전단지들이었는데 거의 책 수준이더군요~
(버릴까하다가 혹시 몰라고 들고 왔다는..-_-)
안받으려 해도 무조건 손에 쥐어 주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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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새롭게 생기는 일들을 또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게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아, 아까 교육원 앞에 있는 3000원짜리 한식 뷔페에 가서 혼자 점심을 먹었는데...
교육도 예비군 훈련같고, 밥도 짬밥같아서 군대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는...-_-
나오는 길에 뒤에서 누가 "먹지 말자고 했잖아!" 라고 짜증내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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