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들소 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해가 길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나봅니다. 

지난 글에 공지드린, 포스팅 계획상의 첫 번째 글을 포스팅 합니다. 첫 주제는 '창업마인드' 입니다. 

제가 대단한 사업가도 아니고, 젊은 나이에 이제 막 조그만 음식점을 창업하려는 입장에서, '창업마인드' 라는 거창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무리일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제 수준에서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야의 창업에서 통용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수는 없으니, 외식업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겠습니다. 

교과서적인 창업마인드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제가 정리한 생각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이니 많은 의견 교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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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파악하기

'직장인들의 99%가 창업을 꿈꾸는데, 그 중 창업하는 사람은 1%도 되지 않는다' 라고 하죠. 
막연하게 자신의 카페나 음식점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니면 다른 분야로의 창업이 될 수도 있지요),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말이겠지요. 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특정한 성향의 소수뿐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업에 관한 자신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해보는 사람들이 소수인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왜 창업을 하고자 하는지?'
'어떠한 사업을 하고자 하는지?'
'사업가로서 내가 갖추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나는 어떠한 리더 스타일인지?'

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져보아야 하겠습니다. 질문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유형검사 등을 통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많은 물음에 대해 자기 스스로에게 솔직한 답변을 내어 놓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나와 맞는 사람 만나기

자신을 파악했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업파트너(Business Partners) 혹은 동업자를 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자신의 강점을 독려해 줄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사업을 시작할 때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템이 아무리 좋다한들, 시장경기가 아무리 좋다한들 함께 뜻을 하고자 했던 사람과 갈등이 생기게 되면,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큰 무리가 따르겠지요.

경영학의 구루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서 버스의 예를 들어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업체를 버스로 비유하면서, 버스가 가는 방향보다는 버스 안에 어떤 사람을 태우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죠. 단순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적합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사업을 하면 안된다' 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강점을 북돋아 줄 파트너로 친구를 대한 것이 아니라, 친분만을 고려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구가 평생의 재산일 정도로 중요하지만, 사업 파트너는 그 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거죠.


3. 나는 왜 창업하려 하는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것이지요. 사회적 기업이 아닌 영리 기업이라면 이는 부정할 수 없는 기본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면 더욱 멋진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에 더욱 큰 기여를 한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라는 거창한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나의 역량을 더욱 발휘한다' 라는 개인적인 가치가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외식업 창업에서 직접창업을 하는 형태이든, 프랜차이즈 형태로 창업을 하는 형태이든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고 하죠. (저도 이제 막 사업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이라, 실제로 경험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를 버티게 할 무언가가 바로 우리가 설정한 큰 가치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치, 우리 사업체의 '종교'인 셈이죠 ^^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정리했던, 저희들의 창업마인드 중의 일부를 여러분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포스팅 해 드릴 계획입니다)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목표는 너무 거창한 것 같아 많이 쑥쓰럽네요...
(로고는 미확정 로고입니다)


4. 내가 잃을 건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창업을 할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인 중의 한 분은 창업 이후의 성공에 대해 '100명의 사람들이 10층 높이의 건물에서 다 같이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라고 비유하더군요. 조금 섬뜩한 비유이지만, 뛰어내린 100명 중에 1명은 살지 않겠냐는 이야기이지요. 성공을 100% 장담할 수 없다면, 실패했을 때의 위험요소 또한 자신에게 전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갖게 되는 위험요소(Risk)가 저다마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감수해야 할 위험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면밀하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업은 도박을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턱대고 열정만 가지고 덤벼서는 안되겠지요. 내가 짊어질 돈에 대한 위험, 시간에 대한 위험, 또는 인간관계에 대한 위험 등을 잘 파악해야 하겠습니다. 


5. '도전' 하겠다는 마음가짐

100%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사업의 성공에 필요한 '사람(인력)', '자금', '경기변동', '시장성', '아이템', 이 다섯가지가 한 번에 만족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모두를 잘 갖추고 사업을 하기란 실질적으로 매우 힘들고, 모두 다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신생변수에 의해 성공이 좌절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은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안정적인 사업이 없다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위험을 얼마만큼 감수할 것인가에 대해서 도전하는 자세로 헤쳐나갈 필요가 있지요. 결국, 좋은 사업가란 자신의 탄탄한 기초역량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도전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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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을 감히 드려봅니다.
저도 이제 막 사업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초보사업가이지만, 몇 달 전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던 때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모습 사이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생각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가 되면서 새롭게 느끼고 배워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답니다. 현실의 벽 속에서 불안감도 또한 그 만큼 커졌지만요 ^^

욕심을 내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osted by 사자코